네이버 주주 분들께서 고민이 깊으실 것 같은 요즘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3000 ~ 3200 사이 박스권을 오고 가는 동안 네이버도 박스권에 갇혀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카카오는 액면분할 전후로 주가가 급등하여 인터넷 대장주 2개가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니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내린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1분기 네이버의 실적이 나쁘지는 않게 나왔고, 주주 여러분들께서 네이버 주식을 매수하실 때 내다봤던 전망을 여전히 네이버가 그려가고 있는 중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증권사에서 네이버를 바라본 전망에 대해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NAVER), 플랫폼 사업 가치 어필, 주주가치 제고 위해 필요 ㅣ 이베스트증권(2021.04.30)ㅣ 성종화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 560,000원
현재주가 : 366,500원
네이버에 관해 시장에서 바라본 컨센서스는 2021년 1분기 실적이 그렇게 좋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결 영업실적은 지난해보다는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0.9%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무려 10.8%가 떨어졌습니다. 아마 이러한 실적은 지난 주가에 반영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장 컨센서스가 낮게 예측되었기 때문에 주가가 빠지는 반응을 보였을 테고, 다행히 컨센서스보다 낮은 실적을 내지 않으면서 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네이버가 실적이 영향으로 주가가 추가적으로 빠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을 행사하는 서치플랫폼입니다. 이미 1위를 장악했기 때문에 더 오를 곳이 없어 정체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네이버는 검색 부문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디스플레이의 성과형 광고 호조 덕에 빠르면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신사업 부문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부문 모두 고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커머스와 핀테크는 떼어놓을 수 없는 사업 영역입니다. 이 둘을 모두 사업으로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는 시너지를 창출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지난해 E커머스 시장 M/S 17.4%로 1등을 기록했는데, 2025년이 되었을 때에는 30% 수준으로 끌어올려 1등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페이의 경우에도 지난해에 이미 연간 60% 성장을 이룩했는데, 올해 1분기도 지난해와 비료할 때 56%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이를 근거로 연간 50%대 성장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웹툰 사업에서도 네이버는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웹툰 강국으로 높이 성장했고, 북미 시장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집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웹툰은 거대한 산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네이버는 5월에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절차가 매듭지어지면 콘텐츠 부문에서도 강력해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광고료만으로 수익을 유지하다가 추후에 유료 콘텐츠를 통해 현금흐름을 늘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계에서 네이버와 양대산맥으로 떠오른 카카오의 경우, 처음 다음과 합병했을 때만 하더라도 네이버 시총의 1/6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장점을 성공적으로 어필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네이버 시총의 86%까지 따라왔습니다. 코로나 19로 가장 큰 수혜를 누린 주식은 네이버와 카카오라 생각됩니다. 카카오는 네이버에 비해 더 어필을 잘했다고 보입니다. 네이버는 이렇게 따라잡히기만할 것이 아니라 카카오처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어필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버의 사업 부문으로 네이버페이를 떼어내 만든 네이버 파이낸셜이 있고, 또 글로벌 웹툰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의 1위를 점하는 기업으로서 네이버 쇼핑을 미국에 IPO 한다던가, 네이버 파이낸셜, 웹툰 엔터테인먼트 등을 적극적으로 한국이나 미국에 기업공개 한다면 네이버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렇게 자금을 더 확보한다면, 투자와 영업에 더 공격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주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베스트증권에서는 네이버에게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합니다.
NAVER(035420)상반기 횡보, 하반기 주가 상승 전망 l SK증권(2021.04.30)ㅣ 최관순 애널리스트
NAVER의 1분기 영업수익은 장단이 있었습니다. 핀테크와 클라우드처럼 신사업 부문에서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여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마케팅 비용 및 주식 보상비용이 증가하여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살짝 하회했기 때문입니다. 쿠팡을 통해 널리 알려졌듯이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은 국내 1위로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일본에서 LINE과 야후재팬 통합이 마무리 되었고, 5월에 왓패드 인수가 마무리 되면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이벤트 때문에 올해는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으나 네이버가 그리는 중장기적인 스토리는 여전히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에서는 네이버페이가 주인공입니다. 네이버 페이 결재액이 8조 4000억 원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52.2% 성장했습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클라우드 매출이 무려 71.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마케팅 비용과 주식 보상비용에 있습니다. 네이버와 같은 기업에서는 개발자들이 아주 중요한 인력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재는 한정되어 있고, 이들이 오래오래 네이버에 머물러 실적에 기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는 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불가피한 비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분기에 영업비용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컨센서스보다 20% 하회했습니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네이버의 성장세가 꺾여버린 것은 아닙니다. 올해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9.8%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주식보상비용처럼 일시적인 비용 증가 요인 때문에 주가가 잠시 부진할 수는 있으나 네이버의 중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SK증권에서는 이렇게 지표가 일시적으로 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보이는 이 시기가 주식을 매수해야할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4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향후 전망이 좋기 때문입니다. 국내 커머스 시장에서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고, LINE과 야후재팬의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여 향후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 네이버가 그리는 미래도 밝아 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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