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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혼자 돈 얘기

[공모주] 카카오 모빌리티 상장 전망 ㅣ 욕 먹으면서도 해야 하는 이유 ㅣ 주관사는?

by 관장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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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카카오 모빌리티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을 주관하는 주관서 선정도 이미 마쳤다. 카카오는 쪼개기 살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희석시켰다고 많은 욕을 먹고 있다. 카카오뿐만 아니라 이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게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과 동시에 국민주식으로 거듭났다. 많은 사람들이 공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체인 LG화학보다 훨씬 더 비싼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에 LG화학의 주주가치를 크게 뭉개뜨렸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다.

 

 

 

 

- 한참 예민한 시기, 카카오

 

카카오는 지금 주주가치 문제로 엄청나게 예민한 시기에 있다. 주주가치를 훼손해서 이미지가 나락으로 갔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임원들이 앞장서서 주주가치를 훼손했다. 단합해서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뱅크처럼 여러 기업들을 분할해서 상장시키면서 모체인 카카오의 주주들의 주주가치도 함께 훼손했다. 그래서 지금 카카오는 이를 지키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새로 부임한 카카오의 CEO는 일정 주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공언했다. 카카오는 지금 주가와 함게 주주가치를 사수해야하는 상황이다.

 

 

- 이 시국에 카카오 모빌리티 상장? 욕 먹으면서도 해야하는 이유

 

그런데 카카오 모빌리티를 상장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카카오는 2017년에 카카오 모빌리티를 강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투자금을 받았다. 그런데 이 투자금의 조건은 5년 내 상장이었다. 따라서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식이 이렇게 인기가 있지 않던 시기였고, 또한 분할하여 상장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이처럼 강력하지 않았던 시기다.

 

그런데 최근 수 년간 증시로 많은 자금이 유입됐고, 회사를 쪼개는 데 사람들의 불만이 무척이나 커져갔다. 뿐만 아니라 골목 상권 침해 및 주주가치 훼손 등의 이유로 카카오의 이미지도 크게 추락했다. 이를 2017년에는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조건은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주관사 선정은 이미 마쳤다. 이제 상장 준비는 거의 끝이 났다.

 

 

 

 

- 카카오에 대한 비난

 

사람들이 카카오를 향해 뱉을 비난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 전후사정은 차치하고,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급 공모로 관심을 끌었지만, 공매가 풀린 후 하루하루 신저가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거품론이 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공매가 더 죄악이라 생각하지만, 어쨋든 이 물량을 받아내는 건, 개인과 연기금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높은 확률로 시가 총액이 높게 형성될 것이기에, 연기금은 기계적으로 매수해야하기 때문이다. 즉, 국민의 연금을 등처먹는 짓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도 이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다만, 현재 같은 상황에서 상장을 한다면 최근 카카오 측에서 기대한 수익을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카카오는 욕먹을 걸 아는 상황에서도 상장을 해야한다.

 

 

- 카카오 모빌리티 상장 전망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카카오가 우리 생활전반을 지배하고 있음은 명확하다. 우티가 지배력을 높이려고 하지만, 역부족이다. 카카오 생태계와 연계성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는 구글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안목을 믿지만, 그보다 신뢰하는 건 대기업들의 안목이다. 자기들보다 무언가를 더 잘 알고있겠지 하는 믿음이다.

 

 

 

 

카카오 택시로 확보한 수많은 데이터, 카카오 맵 등이 모빌리티 데이터의 근간이 될 것이다. 접근성이 편해 사용자가 많은 만큼, 유의미한 데이터가 많고, 데이터를 그동안 잘 다뤄온 기업인 만큼 이 방면에 있어서는 신뢰가 간다. 무엇보다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다른 이유들이 있지만, 우선은 이런 이유로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주주가치만 훼손하지 않는다면.

 

- 주관사는? 공모 전망은?

 

카카오 모빌리티 공모 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 5곳이 선정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을 계기로 대신증권 계좌 개설도 늘어났기 때문에 물량이 비등비등하게 배정되지 않는다면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사이에서도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엔솔 공모로 쏠쏠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단기 수익을 기대하며 진입할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카카오 모빌리티가 상장할 시점에도 메크로 경제가 지금과 같은 형세라면, 수익을 위해 공모 청약을 시도할 계좌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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