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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혼자 돈 얘기

[공무원] 공무원 인기 떨어지는 이유 6가지 ㅣ 20대가 잘못된 게 아니다.

by 관장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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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공무원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최근들어 뉴스 기사에서 공무원 인기가 떨어지고 있음은 두드러지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공무원을 붙을 수 있는 머리를 지닌 사람들이 조직을 떠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무원 인기가 왜 이렇게 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1. 아주 낮은 임금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임금이 형편없습니다. 특히 입직한 지 얼마지 않은 초기에는 알바들보다 더 적은 월급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책임은 무한합니다. 책임은 알바에 비해 훨씬 방대하고 넓게 져야하지만, 알바가 돈은 더 많이 받아갈 수 있습니다. 

 

공무원은 공무원법이 적용되지만, 알바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야근 수당, 초과 근무 수당을 잘 챙겨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처럼 만약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일을 하고, 초과 근무까지 하게 된다면 공무원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기업에 취직해 알바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돈을 안정적으로 버는데 반해 공무원은 알바보다 못한 월급을 수령하게 됩니다.

 

더구나 FIRE족 처럼 빠르게 퇴직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변화속에서 공무원의 낮은 임금은 매력도를 크게 낮춥니다.거기다 겸업도 금하고 있습니다. 월급은 쥐꼬리처럼 주고, 연금은 박살냈으면서, 다른 일도 못하게 막아둔 상황입니다. 가난을 강요받고 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평생 그 월급 받냐는 사람들도 있는데, 공무원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정책들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공무원들도 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앞만 봐야할 상황이 왔는데, 먼 미래를 보라고 하는 건 불확실성에 배팅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2. 연금개혁

 

 

 

공무원의 최대 장점중 하나는 공무원 연금입니다. 공무원 연금이라는 명목으로 공무원들은 월급에서 많은 돈을 강제적으로 떼입니다. 그러나 앞선 세대에 너무 많은 돈을 퍼줬기 때문에 현재 공무원들은 그들로 인해 적은 연금을 받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차라리 국민연금과의 통합을 원하고 있습니다. 

 

즉, 공무원 연금이 이제는 국민연금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국민들은 세금으로 공무원 연금을 보존하는 걸 격렬히 경계합니다. 그래서 공무원 연금은 적폐로 몰립니다. 공무원 연금 운용은 공무원의 책임이 아닌데도요. 그들도 그저 돈을 뜯겨서 강제적으로 맡기고 있을 뿐인데, 공무원 연금 수급 대상이라는 이유로 강한 비난을 받게됩니다. 그저 일반 국민들의 분풀이 대상이고 총알받이가 됩니다.

 

 

3. 폐쇄적 조직 문화

 

조직은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자신의 책임이 될까봐 떠넘기기 바쁘고, 기피하는 일은 신규 공무원들에게 떠넘깁니다. 일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일을 던집니다. 일을 배워야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말로요. 대기업처럼 부당함에 저항할 수도 없습니다. 조직이 폐쇄적일 때 발생하는 전형적인 단점이지요. 소문이 도는 건 한 순간이기에 부당함을 맞이하더라도 그저 숨죽여야 합니다.

 

4. 망가진 워라밸

 

공무원의 워라밸이 망가진 건 이미 너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대기업보다 워라밸이 망가졌다고 보는 시선이 이제는 일반적입니다. 박봉에 망가진 워라밸을 가진 일은 흔히 말하는 3D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혹자는 젊은 애들이 어쩌고, MZ세대가 어쩌고 하면서 이들의 참을성을 탓하곤 하지만, 그들은 성장과정에서 많은 교육을 받았고, 권리를 챙기라는 말을 당연하게 배워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양성한 건 바로 윗세대입니다. 교육 받은 내용을 현실을 살아가면서 쓰려고 할 때, 책과 현실은 별개라며 교육받은 내용을 배척시킨다면 학습은 무슨 의미고, 지성인은 또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공무원들이 많다는 말이 있는데, 현업에서 들리는 말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워라밸이 깨질 정도로 야근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공무원 인원을 감축해야한다는 둥, 심지어는 공무원을 짤라야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단언하는데, 그러면 앞으로 유능한 공직자는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고, 진작 떠날 것입니다. 조직에서, 아니 조직의 우두머리가 구성원을 보호할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매력이 보이겠습니까.

 

 

5.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요받는 과도한 친절

 

공무원은 민원인으로부터 온갖 갑질에 시달립니다. 때로는 폭행을 당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이들은 반격할 수도 없고, 욕을 먹어도 그저 듣고만 있어야합니다. 뻑하면 내뱉는 '내가 낸 세금 받고 살면서~', '공무원이 그래도 되나~' 등 전형적인 시나리오들이 있습니다.(세금을 별로 내지도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면서,,,) 이걸 그저 듣고 속으로 분을 삭여야하죠. 말도 안 되는 억지는 그저 들으시면서. 

 

왜냐면 상급자들이 보호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저 상황을 모면하기에 급급하고, 귀찮은 일이 생기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그저 머리 숙일 것을 묵언으로 압박합니다. 만약 민원인에게 폭발하면, 폐쇄적인 조직에서 그 소문은 아주 빠르게 퍼집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긍정적일 리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공무원 사회에서 좋은 대학을 나와서 똑똑한 사람이 있다면, 이걸 듣고 그저 참기가 쉬울까요? 아직 나이가 어리고, 취직의 기회가 열려있다면 나가버릴 겁니다. 어리고 똑똑한 애들은 공직에 말단 공무원으로 들어가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7급? 이미 7급도 나가고, 들어가지 않으려합니다. 머리가 좋으면 왜 그 머리를 공무원 월급 받는데 쓰려고하냐는 말을 듣습니다. 우매한 공무원으로 가득차기를 바라는 환경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지금.

 

 

지금 20대들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 누가 저런 대우 받으면서 남아있으려고 하겠습니까. 탈출하지 않고 남아 있으면 능력 없는 공무원 대우를 받는데 뭐가 아쉬워서 남아있겠습니까. 책임만 줄 게 아니라 권한을 줘야합니다. 봉사정신을 강요할 게 아니라 돈을 줘야합니다. 온갖 부당함을 견디면서 알바보다 못한 월급을 받고 버티는 게 능사일까요? 사병월급이 200이 다가오는 시대에. 부디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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