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 혼자 돈 얘기

[주식] 한국 주식을 접고, 해외 주식만 하는 이유 ㅣ 미국 주식 ㅣ 카카오 ㅣ 오스템임플란트

by 관장 2022. 2. 22.
반응형

 

- 신뢰를 잃은 한국 시장

 

나는 원래 한국 주식에도 투자를 했었다. 지난 번에도 적었던 것처럼, 특히 나는 카카오를 좋아하는 주주였다. 투자금이 크지 않아서 누군가에게는 정찰병에 불과한 금액일 수 있으나, 내 투자금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좋아하는 기업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다. 분할 전 30만원 대부터 카카오를 사모았기 때문에 카카오 주가가 떨어진 후에도 꽤 많은 수익을 남겼다. 그런데 카카오에 크게 데이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저번 게시물에 포스팅 사례다.

 

 

 

 

그런데 이는 카카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오스템 임플란트의 횡령 사건이라던가, 최근 계양전기 등의 사건을 봐도 한국 기업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미지가 생긴다. 물론 모든 기업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극히 일부가 그런 것이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겁이 날 수밖에 없다. 어느 종목에서 이런 일이 터질지를 일반 투자자들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는 대체제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런 리스크를 안을 필요가 전혀 없다. 주식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현금화가 쉽다는 점인데, 이렇게 거래 정지 등으로 돈이 묶여버리면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답이 없다. 따라서 주식으로서의 매력 중 큰 부분을 상실하는 셈이다.

 

 

- 굳이 한국 기업에 투자할 필요도 없다.

 

 

더구나 한국시장은 글로벌 시각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되고, 위험 자산에 속한다. 저평가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위험자산이고, 전세계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했을 때 터무니 없이 낮다. 현재는 대부분의 미국과 중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데 굳이 국내 주식을 내 포트폴리오에 넣을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 주식 시장은 중국, 미국, 유럽, 북한, 국내 정치 등 온갖 리스크를 다 안고있다. 미국이나 심지어 중국에 비해서도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느껴진다. 안 그래도 규모도 작은데, 이런 리스크를 안고 있으니 외국인들은 걸핏하면 제일 먼저 한국주식을 현금화 시킨다. 해외주식을 살 수 있는데, 굳이 이런 주식을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느껴진다.

 

 

 

 

- 해외주식의 장점과 단점(특히 미국)

 

해외주식의 단점부터 떠올려보면, 수수료 문제가 있다. 수수료가 비싸고, 세금을 많이 내야하기 때문에 해외주식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세금은 수익에 대한 세금이다. 즉, 일단 수익을 내야 세금도 낼 수 있다. 그리고 수익을 연 250만 원 이상 창출해야 한다. 2021년 1월 삼성전자가 아주 잘 나갈 때 국내에 많은 개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 그리고 물렸다. 이렇게 되면, 세금을 낼래야 낼 수가 없다.

 

또한 미국 시장은 한국 시장보다 비교적 우량한 기업이 많고, 시장의 사이즈도 국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편안한 투자를 할 수 있다. 몇백조 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이미 3000조짜리 기업이 됐고, 구글은 2013년만 하더라도 삼성전자보다 시총이 낮았으나 이제는 훨씬 커졌다. 꾸준한 우상향을 보여주는 셈이다. 진정으로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적립식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미국 주식이 훨씬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주식은 채권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고, 위험자산에 속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당해야하는 건 당연하다. 지금도 미국 주식이 깨지는 걸 보면 이는 미국주식도 위험하다는 걸 보여준다. 그런데 한국주식은 훨씬 더 위험하게 느껴졌다. 주주가치를 고려하는 것도 미국이 더 주주친화적인 시장 환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강남 부동산이 불패한다는 믿음이, 미국에서는 나스닥 불패의 믿음과 유사하다고 한다. 나는 이런 믿음에 기대어 보려고 한다.

 

돈에는 감정이 없기 때문에 또다시 한국 주식에 투자를 할 수도 있다. 아니, 투자라기보다는 단타를 치러 올 수도 있다. 스윙의 개념으로 잠시 머물다 갈 시간이 올 수 있다. 지금 날카롭게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한국 주식에 장기투자할 생각은 지금으로서는 전혀 없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