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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책

[리뷰] 대전환의 시대 ㅣ짐 로저스(Jim Rogers)ㅣ 중국에 투자하라! ㅣ 비트코인 사지마라!

by 관장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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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전환의 시대 ㅣ짐 로저스(Jim Rogers)ㅣ 중국에 투자하라!

 

 

 

 

짐 로저스라는 투자가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이미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세계 3대 투자가로 손꼽히는 사람인 동시에 4200%의 수익률을 올려 투자계에서는 거물로 불립니다. 그분께서 쓰신 책을 요즘 많은 분들이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제가 읽었던 책은 '돈의 미래'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 바로 중국에 투자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아주 뜻밖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름부터 미국인이고, 미중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투자하라는 말은 꽤나 설득적으로 다가왔고, 최근에 짐 로저스가 쓴 다른 책을 알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후로 어떻게 사회상이 전환될 것이며, 적합한 투자처는 어디에 있을지 전문가적 소견을 책 한 권을 통해 읽어보고 싶은 열망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도 만족스러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여러분들께도 이 책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MMT 이론

 

원래 MMT는 Modern Monetary Theory(현대화폐이론)를 의미합니다. 이는 독자적인 화폐를 발행하는 정부는 파산할 일이 없다는 걸 뜻하는 이론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More Money Today!입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화폐를 찍어대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엄청나게 많은 돈을 풀어내는 것은 미국을 포함하여, 한국, 유럽 등 전 세계적인 기조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소상공인들처럼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기제로서 작용했을 겁니다. 

 

 

 

 

짐 로저스는 이러한 현상이 잘못되었고,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 말합니다. 당장을 위해 돈만 찍어내는 정책은 상황을 그저 악화시키고, 훗날 젊은이들이 책임질 빚의 무게만 키우기 때문입니다. 이미 좋지 못한 상황에 처했던 국가의 채무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달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들의 자금을 쓰고 있습니다. 무작정 화폐를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돈을 써서 상황을 진정시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다른 주요국들은 금리를 제로까지 내리고,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다가섰으나 중국은 여전히 3%대 금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짐 로저스는 이를 지지합니다. 그는 만일 자신이라면 금리를 낮추는 대신 차라리 아무 일도 하지 않는 편을 택할 것이라 합니다. 

 

 

 

 

 

 

아시아 부동산은 이미 버블이다.(일본 제외)

 

짐 로저스는 부동산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듯 합니다. 부동산의 경우에는 유동성이 비교적 떨어지기 때문에 팔고 싶을 때 즉각적으로 팔기가 어려울뿐더러, 만일 조만간 금리가 인상된다면 부동산은 메리트를 잃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짐 로저스는 홍콩과 같은 곳의 부동산 가격은 이미 아주 가격이 상승하여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리츠의 경우에도 배당금이 매력인데, 금리가 오른다면 그 매력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라 기존의 리츠에는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농업 리츠에는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매수하지는 않았지만, 짐 로저스보다 더 큰 구매력을 지닌 일본은행의 구로다 총재가 산 J-Reit도 다른 아시아 부동산처럼 나쁜 시선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 중국!

 

짐 로저스는 중국에 투자할 것을 제안합니다. 과거에 패권을 여러 번 쥐어본 것 있는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로마, 이집트는 단 한 번의 패권을 쥐는 데에만 성공했습니다. 반면에 중국은 지금까지 서너 번의 패권을 쥐는 데 성공했고, 지금도 G2로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표면적으로 공산주의를 자처하지만 훗날 시간이 조금 더 지난 후에는 중국인이 가장 뛰어난 자본가로 거듭날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짐 로저스는 조금 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했을 때 달러보다 위안화를 택했습니다. '현 시점에 전 재산을 미국 달러와 중국의 위안화로 바꾸어야 한다면 무엇으로 바꿀 것인가?'라는 가정이었고, 앞으로 20년 동안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잆다는 동일한 전제를 두었습니다. 물론 안전 자산으로서 짐 로저스는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20년이 지난 뒤에도 지금처럼 달러가 기축통화를 유지하는 상황이 지속될지에 관해서는 의문을 표했습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해도 되나?

 

짐 로저스는 비트코인에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지금 당장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사람들이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를 짐 로저스는 버블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투자의 목적을 가지고 매매하듯 거래하는 것은 좋다고 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묻어두는 것은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추후에 정부가 독점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보다 금과 은에 투자할 것을 제안합니다. 금과 은은 화폐에 대한 보험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이 폭락할 것에 대비해서 보험으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폐가 무너질 것에 대비한 보험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금과 은은 화폐에 대한 보험이 될 것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돈을 풀었기 때문에 짐 로저스는 장기적으로 금과 은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리고 그는 금보다는 은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 평가해서 은을 사고 있다고 하고, 2021년에는 이러한 자산을 더 보유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금의 경우에는 상장지수펀드의 형태로 매수도 했으나, 대부분은 현물을 사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내용은 충분했습니다. 향후 한국에 투자하면 좋을 시점, 유니콘 기업이 등장했을 때 시장의 상황, 농업과 관련된 전망, S&P 지수에 투자하지 말 것을 권하는 내용 등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이 열광하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과는 반대방향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통념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투자를 추천한 만큼 여러분들도 한 번은 짐 로저스의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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