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나스닥 하락 조정 끝? ㅣ 애플 주가 ㅣ 호재 소멸 ㅣ 버핏 지수 ㅣ 2018년 비교

 

안녕하세요. 어젯밤 나스닥이 3% 넘는 상승을 하며 장이 마감됐습니다. 그러면서 추세가 전환된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애플 주가도 하루 사이에 엄청나게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정말 추세가 전환 된 걸까요? 오늘은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애플 실적으로 끌어올린 나스닥 지수

 

어제 나스닥 지수는 꽤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루에 나스닥 지수가 3% 가량 빠지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처럼, 반대로 하루에 3% 가량 상승한다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바로 애플 실적 때문입니다. 그저께 장이 마감되고 애플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고, 그 덕에 오늘 장에서는 프리장부터 3%가 넘게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골고루 너무 잘 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 장이 시작되면서 훨씬 더 큰 상승폭을 보여줬습니다. 

 

 

애플 주가는 무려 하루만에 6.98%가 상승했습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1등을 하고 있는 대장주가 하루만에 저 정도의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건 가히 고무적입니다. 애플이 나스닥 지수를 멱살 잡고 끌어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 그럼에도 눈치싸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에는 눈치싸움이 있었습니다. 애플 실적이 좋다는 건 널리 알려졌지만, 사람들은 장 초반에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마이너스를 향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시장에는 불안 요소들이 만연하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이번주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었고, 다음주에도 실적 발표는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애플 전까지 있었던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대부분 묵살되어 지수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애플만이 실적으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애플의 실적이 엄청났다는 걸 방증하는 동시에, 세계 1등 주식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 호재 소멸

 

시장에 기대할 건,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밖에 없었습니다. 연준은 비둘기보다는 매파적인 발언을 선택했고, 예정대로 시장에 풀린 돈을 거둘 것을 말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는 금리 인상, 테이퍼링, 인플레이션 등 온갖 악재는 솟아나는데 기댈 건 기업의 실적이 전부였습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실적 시즌이 지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더 이상 남아있는 호재가 있을까요? 중간중간 발표하는 소식들이 있겠지만, 여전히 도사리는 전쟁의 위험 등 위험한 요소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 현저하게 높은 버핏 지수

 

버핏 지수는 지금 현저하게 높은 상황입니다. 우선 버핏지수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버핏 지수는 지금 191.4%고, 최고점은 208%를 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아주 높은 지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더 낮은 수치였으나 어제 다시 주식이 반등하면서 수치가 더 높아진 것입니다. 버핏지수를 보면 지금은 과열 국면이 확실하다고 보입니다. 150%도 분명한 과열 국면으로 판단하는데 200%를 넘기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버핏 수치를 높은 기업은 애플, MSFT 같은 PER이 낮은 빅테크 기업이 아니라, 테슬라나 엔비디아처럼 현재 버는 돈에 비해서 너무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인 기업들 때문에 이런 수치가 높아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버핏지수가 더 떨어진다면 그 타격은 아마 우량한 빅테크 기업보다는 현재 벌이에 비해 높은 가치를 평가받은 신흥 강자들이 받게 될 것 같습니다.

 

 

- 2018년과 비교

 

2018년 10월에도 이렇게 크게 하락한 적이 있습니다. 

 

investing.com

 

 

 

2018년 말을 살펴보시면 월봉 몇개가 하락한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때가 꽤 큰 조정 기간이었습니다. 이 기간은 대략 세 달정도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버핏 지수는 20% 정도 하락했습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버핏지수는 10% 언저리로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저 시기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조금 더 침착하게 기다려야할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큰 조정이 다가온 지 이제 한 달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