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투자 추천 목적이 없으며, 투자 수익과 손실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오늘도 혼자 주저리 주저리 말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말해볼 주제는 아크 인베스트의 투자 철학과 텔라닥(TDOC)에 대한 이야깁니다. 그들 스스로가 말하는 철학과 제가 생각하는 철학을 너저분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아크 인베스트에서 투자 성과를 좋게 내어 아주 인기를 끄는 ETF로 이름을 날렸지만, 올해는 '캐반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캐시우드에 대한 신뢰가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기사에서 돈나무 누나에 대한 이야기가 줄었습니다. 그런데 캐시우드는 여전히 거대한 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명망있는 투자자입니다.
-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늘 변해왔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늘 변해왔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기업들이 발전하는 게 아닙니다. 현재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도 있고, 시총 상위기업들도 늘 바뀌어왔습니다. 그런데 어떤 기업들로 바뀌어 왔나?
혁신적인 기업입니다. 그 혁신적인 기업들을 발굴하고, 미리 투자해서 수십 배, 수백 배의 수익을 누리자는 게 캐시우드의 견해입니다. 그런 대표적인 기업이 테슬라였죠. 코로나 이후 가장 각광받은 주식이었는데, 이를 수년 전부터 조롱을 받으면서도 3천불을 외쳤던 사람이 캐시우드기 때문에 2020년에는 캐시우드에 대한 신뢰가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도 시가총액의 상위권은 꾸준히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2021년 현재 시점에도 시가총액 상위 그룹은 꾸준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위를 확인하면 아시겠지만,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 입니다.
- 테슬라도 늘 오른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이라고 한들, 매년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는 건 힘듭니다. 테슬라가 급등한 시점은 그렇게 오래지 않습니다. 그동안 공매도에 짓눌리고, 상승과 하락, 횡보를 반복했습니다. 고만고만한 수익률을 유지하다가 어느 한 순간 큰 폭등을 시작으로 급격한 우상향을 보였습니다. 캐시우드의 투자 종목들도 지금 이런 시점을 견디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투자한 모든 종목들이 테슬라 같은 수익률을 올릴 수는 없을 겁니다.
- 몇 개의 종목이 수익률을 견인한다.
하지만 투자한 몇개의 종목이 대박이 터지면 이들이 수익률을 견인하는 것입니다. 모든 종목이 대박이 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종목이 대박이 터지면 좋겠지만, 피터린치가 말했던 것처럼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캐시우드는 여기에 집중했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적인 기업으로의 투자는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진출하며 큰 수익률을 올린 몇개의 종목만으로도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 변화의 주기가 빠르다.
이제는 변화의 주기가 빠릅니다. 한국에서는 옷, 신발, 화장법처럼 외모를 위한 곳에 관심을 두는 유행도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사가 어떻게 이동하는지에 대한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이를 파악해야 시의적절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고,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렌드와 관련한 서적은 매년 발행하고 있을 만큼, 사람들은 변화에 예민하고, 신속하게 반응합니다. 의류 유행이 변하듯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술도 매일매일 발전하고 있고,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이에 기반을 둔 기술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 사회는 변화의 주기가 빨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변화는 불가역적이다.
변화는 불가역성을 지닙니다. 한번 변화가 이뤄지면 이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을 사용한 이후로 문자 메시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후로 일반 휴대폰은 지나치게 답답하고, 불편합니다. 한번 변화가 시작되고, 일부 사람들이 이를 누린 이후에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변화는 불가역적인 성격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손 쉽고, 편리한 방법을 경험했다면 다시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MP3, 노트북, 휴대폰 등 각각의 기기를 휴대하고 싶지 않을 것이고, 어플 없는 불편한 삶을 영위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변화가 시작되면 이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 제2 테슬라 : 텔라닥(TDOC)
캐시우드에서 텔라닥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ARKK, ARKW, ARKG에서 텔라닥을 많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고, 텔라닥 전체 지분 중에서도 많은 비중을 ARK INVEST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텔라닥의 주주구성입니다.
1) 기관들의 수급
대형 펀드의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어 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뿐만이 아닙니다. 길포드, 뱅가드 등 거대 기관급 대주주가 꽤 많습니다. 이들의 지분만 합쳐도 거의 30%에 육박합니다. 이들의 진입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텔라닥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고 있는데, 이들의 자금은 굳건하게 버티는 중입니다. 기관들이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판단이 아니라면 이미 자금을 회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하락에도 여전히 기관들의 자금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2) 변화의 불가역성과 텔라닥(TDOC) 전망
미국의 의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격의료의 전망이 밝다는 이야기는 차치하고, 혁신과 변화의 관점에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변화는 불가역적입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고, 사람들은 원격의료를 경험해봤습니다. 원격의료는 미국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평안보험그룹의 '평안굿닥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관심있는 일이 아닙니다.
텔라닥은 리봉고와 합병을 했는데, 이를 통해 만성적인 질환에 대한 진료도 수월해졌습니다. 실질적으로 원격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만성적 질병이 있는 환자들입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합니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을 처방받기 위해서입니다.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대학병원까지 오래 걸려서 가고,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더이상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의사와의 상담이 주가 될 치료는 원격진료를 통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이미 경험했습니다. 텔라닥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난다고 원격 의료는 끝나지 않을 겁니다. 손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면, 사람들은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미리 원격 진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 갈 시간이 없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이는 이용량의 증가를 가져올 것입니다. 은행 뱅킹 어플을 이용한 이후에 굳이 은행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이용할 필요가 없고, 어플을 반복적으로 쓰면 되는 사례와 같습니다.
텔라닥의 원격 의료의 메인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직 초보적인 단계라 생각하시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로블록스가 그랬던 것처럼, 어느 순간 메타버스처럼 원격 의료가 메인 테마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변화와 공격적 투자 전략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캐시우드의 종목을 유심이 보시고, 찾아서 공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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