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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뇌피셜

[뇌피셜] 바이든, 파월 금리 인상 명분이 강해졌다? ㅣ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ㅣ 유가 상승

by 관장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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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파월의 금리 인상 정책에 대해 말을 해보려고 합니다. 파월은 이번에 금리 인상에 대해 비교적 비둘기적인 입장을 표했습니다. 50bp씩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단기의 금리 인상은 25bp가 될 것, 대차대조표 축소와 금리 인상을 동시에 가동시키지는 않을 것을 언급하는 등 시장에 긍정적인 말을 많이 뱉어줬습니다.

 

 

 

- 파월의 금리 인상 명분은 강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유가의 상승은 인플레와 직결 됩니다. 게다가 바이든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걸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정하는 등 인플레 잡는 데 집중할 것을 표했습니다. 전쟁이 없었을 때도 50bp씩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으로 유가의 상승은 더욱 가속화 되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유가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인플레를 가속화 시키게 됩니다. 유통비, 생산비 등 모든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플레는 반드시 잡아야하는데, 그 방식으로 대표적인 게 대차대조표 축소금리 인상입니다. 기존에 가장 우려되었던 상황은 대자대조표 축소와 금리 인상을 동시에 가동하는 케이스였는데, 다행히 파월은 이를 함께 가동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따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어제 파월의 발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상황이 주가 되었습니다.

 

 

 

-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명분이 좋아짐 + 유가 상승

 

그러나 이미 바이든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중대한 과업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파월의 입장 변화가 불가능하다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리 인상의 이유를 바이든 정부의 과책 대신 전쟁의 효과로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분이 좋아진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의 과실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심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음모론적으로 말하자면,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제하면서 유가가 오를수록 인플레이션의 화살은 러시아를 향하지, 바이든 정부를 향할 가능성은 낮게 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면 지지율에 크게 부담되지 않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게 됩니다. 러시아의 경제 제재를 통해 자원 수출을 막음으로써 어쩔 수 없이 올랐다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이유로 갖다 붙이면서 50bp씩 올리고 조금 더 강경하게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 바이든 지지율 관리

 

올해는 미국에서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바이든은 지지율 관리가 필요합니다. 푸틴이 막나가서 바이든의 체면이 바닥으로 떨어질 뻔했으나, 러시아를 강하게 제재함으로써 오히려 푸틴이 강하게 밀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잘 밀고 가기만 한다면 바이든은 국제적으로 미국의 위상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의 과실은 러시아에 씌우기까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명분에 있어서 바이든과 파월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졌고, 추후에 금리를 강하게 인상하더라도 그들에게 향할 화살을 돌렸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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